미·유럽 수요 호조 영향...적자폭도 축소

미국 댈러스 러브필드공항. /사진=AP, 뉴시스.
미국 댈러스 러브필드공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예약 업체 부킹닷컴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킹닷컴을 운영하는 부킹홀딩스가 최근 발표한 올 2분기 결산에서 매출액이 3배를 넘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증가해 수요가 호조였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나 이동 제한 완화에 힘입어, 조정 후 손익도 적자폭이 축소됐다.

코로나19 여파에서 경기가 회복되면서 여행업계에서는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다만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대로 여러 나라에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어, 회복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부킹홀딩스에 따르면 7월에는 백신 접종률이 낮고 감염자 수가 많은 아시아가 가장 회복이 더딘 지역으로 2019년도 수준을 여전히 크게 밑돌았다.

올 2분기 매출액은 21억 6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리피니티브가 내놓은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19억 달러였다.

조정 후의 순손익은 1억 500만 달러 적자였다. 전년 동기 4억 4300만 달러에서 적자폭이 축소됐다.

주당 손실은 2.55달러로 예상치인 2.04달러보다 큰 폭의 적자를 보였다. 영업 경비가 2배 가깝게 부풀어 오른 것이 영향을 주었다.

판매 숙박실 수는 전기 대비 59% 증가했다. 유럽이나 미국의 수요가 호조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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