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사흘째 상승...미국 고용 훈풍이 달러가치 밀어올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6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상대국 통화들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모두 하락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가격 하락으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다소 높아지며 달러화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59달러로 0.63%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879달러로 0.37%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은 110.21엔으로 0.40%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시간 오전 3시 18분 기준 전장보다 0.54포인트 상승한 92.78을 기록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시각 0.075%포인트 상승한 1.292%에서 움직이고 있다.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7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94만3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일자리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효과 등으로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6월 5.9%에서 7월 5.4%로 0.5%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 상승 속에 달러화 가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증시가 장중 혼조세로 움직이는 가운데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의 가치는 달러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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