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퇴직 제도 10년 만에 재개...희망퇴직 2000명 넘어

혼다 도쿄 본사. /사진=AP, 뉴시스.
혼다 도쿄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전기차 개발을 앞두고 직원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혼다는 올해 초 시작한 조기 퇴직자를 우대하는 제도에 2000명을 넘는 사원이 응모했다고 최근 밝혔다.

55세 이상 64세 미만을 대상으로, 모집 인원 목표는 설정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세계적인 탈탄소화 흐름에 따른 전기자동차(EV)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경영 자원을 집중할 방침으로, 보다 젊어지는 회사 분위기를 형성하는 차원에서 세대 교대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퇴직자 모집은 지난 4~5월에 시작했다. 응모자에게는 퇴직금을 추가해 지급하고, 재취업이나 기업 창업도 지원한다. 내년도 이후는 55세 이상 59세 미만이 조기 퇴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의 조기 퇴직 제도는 지난 2011년에 폐지해, 약 10년 만에 재개한 셈이다.

혼다는 오는 2040년에 세계 신차판매 라인 업에서 가솔린 차를 없애고, EV와 연료 전지차(FCV)만을 취급할 계획을 지난 4월에 발표한 바 있다.

전기자동차 개발의 추진과 더불어 수익성이 침체하고 있는 4륜차 사업의 재정비도 과제가 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