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율 격리와 반도체 부족 여파로 신차 등록 급감

사진=SMMT 트위터 캡처.
사진=SMMT 트위터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의 지난달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급감했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가 최근 발표한 영국의 7월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5% 감소한 12만 3296대로 7월로서는 1998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코로나19 양성자 농후 접촉이 확인된 많은 사람이 열흘간 자율 격리에 들어가는 '핑데믹(Pingdemic : 앱 알람 소리 '핑'과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을 합성) 사태가 빚어졌고 반도체 공급 부족도 역풍이 됐다고 진단했다.

전년 같은 달은 첫 번째 록다운(도시 봉쇄)이 완화되어 판매가 성장하고 있었지만, 올해는 반도체 부족이나 코로나19 감염자 및 농후 접촉자의 자주 격리로 타격을 받았다.

SMMT는 올해 신차 등록 대수의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해, 약 182만 대로 낮췄다.

SMMT 마이크 호스 회장은 자율격리 정책은 앞으로 몇 주 내에 바뀌기 때문에 근로자 결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체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지만 반도체 부족 사태는 적어도 연말까지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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