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 인프라스트럭처법안 통과 등이 다우존스 및 S&P500 상승 견인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에 나스닥 하락, 기술주 섹터 및 반도체주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 흐름이 엇갈렸다. 다우존스와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나스닥은 하락했다. 상원의 인프라스트럭처 법안 통과, 국제 유가 급등은 호재였다. 국채금리 급등 속에 기술 섹터와 반도체주들은 부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264.67로 0.4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436.75로 0.10%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788.09로 0.49%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39.36으로 0.20%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9월물 가격은 배럴당 68.40 달러로 2.89%나 상승하며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국제 유가 급등 속에 쉐브론(+1.83%) 엑슨모빌(+1.71%) 코노코필립스(+1.82%) 등 빅오일 종목들이 모두 활짝 웃었다.

이날 미국 상원의 인프라스트럭처 법안 통과가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CNBC가 전했다. 캐터필라(+2.48%) 디어(+1.98%) 등 주요 인프라 관련주들이 활짝 웃으며 뉴욕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인프라 법안 통과 속에 1.346%로 전일의 1.325% 보다 급등한 가운데 기술섹터 주가와 반도체 섹터 주가가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를 짓눌렀다. 이날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36%) AMD(-1.02%) 등의 주가가 급락 또는 하락했다.

이날 S&P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 섹터(+1.72%)가 껑충 오르며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자재(+1.48%) 산업(+1.01%) 등의 섹터도 인프라 법안 통과 훈풍 속에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에 부동산(-1.09%) 테크놀로지(-0.73%)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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