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플란 "10월 테이퍼링 시작하는 것에 찬성"
CNBC "인프라주 이틀 연속 강세 속 다우, S&P500 이틀연속 사상 최고"
CNBC "미국 7월 CPI는 예상치와 거의 같은 선상, 나스닥은 이틀연속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과 흡사한 증시 흐름을 보였다. 이날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았던 점, 인프라 관련 주가가 전일에 이어 또 올라준 점,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 등이 주목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484.97로 0.62% 상승하며 전일에 이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447.70으로 0.25% 상승하며 전일에 이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765.14로 0.16% 하락하며 이틀 연속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와 거의 같은 라인에 맞물리며 너무 높지 않게 나온 점 ▲인프라법안 상원 통과 등에 따른 인프라 관련주 이틀 연속 상승(이날 캐터필라 3.55% 급등, NUCOR 3.91% 급등) ▲다우존스 및 S&P500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작성하고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한 점 등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 증시 투자자들은 두가지 이슈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크게 높지 않게 발표된 점, 그리고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 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미국 7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5.3% 상승으로 전망했는데 예상과 거의 비슷하게 나오고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을 안도케 했다. CPI가 예상만큼만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조기 시행 걱정도 완화된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월 테이퍼링 시작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인프라 건설 활성화 기대감 속에 자재(+1.42%) 산업(+1.30%) 금융(+1.17%) 등의 섹터가 껑충 오르며 이날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 사상 최고치 작성을 주도했다. 유틸리티 섹터도 0.93%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속한 재량소비(+0.13%) 커뮤니케이션서비스(+0.03%) 테크놀로지(+0.02%) 등의 섹터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나스닥 지수가 하락했다. 헬스케어 섹터는 0.97%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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