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여파로 관광객 급감....다만 화물편은 호조

사진=일본 나리타 국제공항(NAA) 페이스북 캡처.
사진=일본 나리타 국제공항(NAA) 페이스북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관문인 나리타 국제공항의 여객수가 사상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리타국제공항회사(NAA)가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1~6월)의 나리타 공항의 운영 상황에 의하면, 국제선과 국내선을 합한 총 여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 2019년 같은 시기에 비해 92% 감소한 173만 72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에 따른 관광 목적의 입국 제한 등으로 여객이 크게 줄어 국제선 여객수는 68만 6237명(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으로 상반기로는 1978년 5월 개항 이래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국제선 여객수 중 일본인은 17만 2109명(93% 감소), 외국인 28만 632명(90% 감소), 통과객은 23만 3496명(77% 감소)이다. 국내선은 105만 988명(43% 감소)이며, 국제선은 일본인 여객수도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NAA는, 국내선에 대해서는 첫 긴급사태 선언 상태인 작년 4월 이후와 비교하면 발착 회수, 여객수 모두 증편 및 복편에 의해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항공기 발착횟수는 5만 8492회(27% 감소)였으며, 이중 국제선은 4만 8655회(23% 감소), 국내선은 9837회(41% 감소)를 기록했다. 화물편은 국제선에서 여객편의 운휴나 감편으로 화물공간이 감소함에 따라 항공사들이 다수의 화물 임시편을 운항하는 등 호조를 유지했다. 발착횟수는 2만 5783회(69% 증가)를 기록, 상반기로는 사상 최고치를 크게 경신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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