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공사, 55억 달러 투자, 2025년 연간 여객 처리량 3500만명 목표

중국 칭다오 자오둥 국제공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칭다오 자오둥 국제공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동북아 허브공항을 노리는 새로운 국제공항이 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에 지난 12일 생겼다.  

관영 신화통신은 칭다오 자오둥 국제공항이 이날 정식으로 개통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공항 운영 관리를 맡은 칭다오 공항 그룹은 칭다오 자오둥 국제공항이 에어버스 A380과 같은 대형 항공기도 이착륙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새 공항이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그동안 칭다오 국제공항 기능을 했던 류팅 국제공항은 문을 닫았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자오둥 국제공항 1단계 공사는 16.25 평방킬로미터 부지에 건설비로는 360억4000만 위안(55억6000만달러)을 투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자오둥 국제공항은 2025년 연간 승객 처리량 3500만명, 화물처리량 50만톤, 30만회 비행기 이착륙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이 언론은 강조했다. 

새 공항은 칭다오를 국내 130개 도시와 한국과 일본 노선 17개를 비롯해 50여개 해외 주요 도시와도 연결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칭다오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 기업가 설규종씨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사업가, 특히 무역 분야 인사들은 새 공항이 열리고 나서 세계 고객을 찾아가는 데 불편이 없어졌다"며 "물류 조건 개선으로 운임 부담도 많이 줄게 됐다"고 밝혔다. 

1단계 공항 개통과 함께 공항 2단계 프로젝트도 지난 12일 시작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단계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칭다오 자오둥 공항은 2045년까지 연간 5500만명 승객 처리량, 화물 처리량 100만톤, 비행기 이착륙 45만2000회가 가능할 것으로 이 언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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