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최근들어 최악 흐름을 보였다. 미국 7월 소매판매 부진이 이날 뉴욕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소비주들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343.28로 0.7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448.08로 0.7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656.18로 0.93%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77.17로 1.19%나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7월 소매판매 부진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홈디포 등 소비주 급락 ▲하루 뒤 발표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지난번 의사록 공개 및 파월 연준의장 발언 내용 주시 등의 이슈가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월 소매판매가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감소폭은 훨씬 커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 

특히 7월 소매판매 부진 속에 LOWE'S(-5.93%) 갭(-4.43%) 홈디포(-4.27%) 월마트(-0.03%) 아마존(-1.73%) 등 소비관련주들이 급락하면서 뉴욕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SPDR CONSUMER DISCR이 176.48로 2.35%나 떨어지고 SPDR S&P RETAIL은 92.97로 2.86%나 추락해 소매 및 소비주들의 하락세가 얼마나 두드러졌는지를 대변했다. 홈디포와 월마트 등은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 부진 지표의 직격탄을 맞고 하락했다고 CNBC가 강조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헬스케어(+1.12%) 부동산(+0.14%) 필수소비(+0.05%) 유틸리티(+0.03%) 등 경기방어 섹터들이 상승하며 선방했다. 반면 재량소비(-2.31%) 자재(-1.19%) 산업(-1.06%) 커뮤니케이션서비스(-0.99%) 에너지(-0.92%) 금융(-0.84%) 등 경기흐름에 민감한 섹터들은 하락 또는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