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프리즌 공연 장면
‘건즈앤로지스(Guns N' Roses)’는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로 80년대와 90년대를 풍미한 ‘Knockin' On Heaven's Door', ' Welcome To The Jungle’ 등의 명곡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이들이 사실은 탈옥에 성공한 죄수들이었다면 어땠을까?

연극 <프리즌>은 이 록밴드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한국식으로 스토리를 창작했다. 건즈앤로지스는 뛰어난 가창력과 연주실력으로 사랑 받았지만 광적인 무대매너와 생활태도로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서있었다. 공연 중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을 폭행하거나 약물복용으로 감옥 생활을 하는 등 록밴드계에서는 소문난 문제아로 꼽혔다. <프리즌>은 이들의 캐릭터를 국내 정서에 맞는 스토리에 녹여 새로운 탄생비화를 만들어냈다.

가수가 꿈인 네 명의 일당들은 돈이 필요해 은행을 털다 교도소에 수감된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탈옥에 성공하고 돈을 숨겨놓은 곳으로 찾아가지만 그곳은 클럽으로 바뀐 후다. 클럽에 밴드로 위장 취업해 틈틈이 돈을 찾지만 실패를 거듭한다. 그 와중에 밴드의 인기는 높아져 음반까지 내게 된다.

 ▲공연 중인 배우들
<프리즌>은 밴드의 성공스토리를 다루는 연극이기 때문에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있다. 배우들의 맛깔 나는 노래와 춤은 관객의 흥을 돋운다. <프리즌>이 대학로에서 처음으로 올라갈 당시 연극에 참여했던 개그맨 정찬우의 특별 영상 출연도 볼 만하다. 

관객 참여형 연극이라는 타이틀답게 공연 곳곳에 관객을 극으로 끌어들이는 장치도 많다. 관객이 직접 무대로 올라가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하고, 연인들은 프로포즈를 강요(?)받기도 한다. 무대와의 거리가 가까워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프리즌>을 제작한 이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프리즌>은 웃음으로 희망을 전달하는 이수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이라며, “연극 중간중간 다양한 개그요소와 볼거리를 삽입하여 연극이 끝난 후에는 관객들이 활짝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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