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모더나 빌딩. /사진=AP,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모더나 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증시 전체 흐름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도 1만5002.83으로 0.91% 하락했다.  

나스닥100 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7월 소매판매 부진(전월 대비 1.1%나 감소), 중국의 자국 기술기업에 대한 추가 규제 방안 발표 등이 나스닥100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나스닥100 주요 편입 종목 흐름을 보면 델타 변이 확산 속에 코로나 백신 기업 모더나의 주가는 401.86 달러로 7.49%나 상승하며 나스닥100 하락폭을 제한했다. 버텍스 파마(+3.91%) 리제네론(+3.00%) PELOTON(+2.95%) SEAGEN INC(+2.48%) INCYTE(+2.26%) 길리어드 사이언스(+1.84%) 바이오젠(+1.83%) INTUITIVE SURGICAL(+1.65%) 등의 주가도 껑충 오르며 나스닥100 하락폭을 제한했다.

반면 JD닷컴(-3.61%) PINDUODUO(-3.37%) 트립닷컴그룹(-3.18%) 바이두(-2.86%) 등 중국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100 하락을 주도했다. 중국시장 비중이 큰 테슬라의 주가도 665.71 달러로 2.98%나 하락하며 나스닥100 하락을 거들었다. 마이크로칩 테크(-3.14%) NXP 세미콘덕터스(-3.13%) 등 일부 반도체주도 급락하며 나스닥100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다 룰루레몬(-3.67%) ROSS STORES(-3.24%) EBAY(-3.20%) 등도 급락하며 나스닥100 지수를 짓눌렀다. 중국 기술주 새 규제, 중국 기술주 급락 속 일부 반도체주 동반 급락, 중국 비중이 높은 테슬라 급락 등이 눈길을 끈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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