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FOMC 의사록에서 연내 테이퍼링 시작 시사한 영향 지속
게다가 델타변이로 미국 경기회복 둔화시 다른 나라 둔화여부도 촉각
미국 성장률 둔화 전망 속 안전통화인 엔화 가치는 강보합 유지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했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확 낮췄지만 달러가치가 유로, 파운드 등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절상된 것이 눈길을 끈 하루였다. FOMC 7월 회의 의사록 영향이 지속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677 달러로 0.29%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635 달러로 0.88%나 추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9.76 엔으로 0.01%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CNBC는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3분기 GDP 전망치를 기존 9%에서 5.5%로 크게 낮췄다"고 전했다. 델타 변이 확산 여파가 의외로 커지면서 골드만삭스가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파운드 대비 절상돼 눈길을 끌었다. 전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7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고 여기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안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작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날에도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및 파운드 대비 절상됐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할 정도면 다른 나라 상황도 좋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달러가치가 유로, 파운드 등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절상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GDP전망 하향 속에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강보합을 유지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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