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정식승인,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이 증시에 훈풍

미국 모더나 본사 연구원. /사진=AP, 뉴시스.
미국 모더나 본사 연구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1만5312.82로 1.46%나 상승했다. 

나스닥100 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식품의약국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처음으로 정식승인(그간엔 긴급승인 상태였음)하면서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 기대감이 나타난 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255%로 직전거래일의 1.260% 대비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감 및 금리급등 우려감이 완화된 점 등이 시장에 훈풍을 가했고 이런 가운데 나스닥100도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날 나스닥100 주요 편입 종목 흐름을 보면 화이자 백신 정식승인 및 백신 접종 확대 기대감 속에 역시 백신 기업인 모더나의 주가가 411.89 달러로 7.55%나 치솟으면서 나스닥100 급등을 맨 앞에서 이끌었다. 여기에 백신 훈풍은 자일링스(+6.41%) 엔비디아(+5.49%) ADVANCED MICRO(+3.94%) 등 반도체주가도 끌어올리면서 나스닥100 상승을 이끌도록 했다. 아울러 그간 미-중 갈등 및 중국당국의 자국 빅테크기업 규제 여파 속에 급락했던 PINDUOUUO(+4.90%) 트립닷컴그룹(+4.22%) 바이두(+3.71%) 등 중국 기업들과 중국 비중이 컸던 테슬라(+3.83%) 등의 주가가 껑충 뛴 것도 이날 나스닥100을 위로 밀러올리는데 기여했다. 

반면 XCEL ENERGY(-2.29%) 일루미나(-1.72%) IDEXX LAB(-1.62%) PELOTON(-1.37%) CERNER(-1.32%) DEXCOM INC(-1.21%) 아메리칸 일렉트릭(-1.05%) 등의 주가는 1% 이상씩 하락하며 나스닥100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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