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이 도쿄와 싱가포르 제치고 처음 1위 등극...코로나19가 순위 변화 유발
경제 강국들이 앞순위 차지...아시아 도시들 좋은 성과, 중동 도시는 최악 성과
일본 도쿄는 직전 1위에서 5위로 밀려...미국 뉴욕은 11위, 파리는 23위 차지

사진=덴마크 코펜하겐 관광청 페이스북 캡처.
사진=덴마크 코펜하겐 관광청 페이스북 캡처.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코펜하겐은 8월 23일(현지시간) 영국 컨설팅 회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처음 선정됐다. 덴마크의 수도는 지수의 일반적인 리더인 도쿄와 싱가포르를 제쳤다. EIU는 2015년부터 2년마다 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순위를 정하기 위해 디지털, 건강, 인프라, 환경, 개인 보안 분야의 76개 지표를 평가한다고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매체는 보도했다.

마지막 조사 날짜인 2019년에는 도쿄가 1위, 싱가포르가 2위, 일본 오사카가 3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코펜하겐, 토론토, 싱가포르가 상위 3위를 차지했다. 가장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는 미국 도시는 뉴욕으로 11위 였다. 파리는 23위다.

보고서의 연구자들은 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상위권 도시의 전체 집단은 다소 정체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도시가 가장 좋은 성과를 냈고, 중동의 도시가 최악의 성과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염병은 "도시 보안의 개념을 전반적으로 변화시켰고" 기업이 점점 더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디지털 보안이 더욱 중요해졌다.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교통 및 공공 서비스 습관이 변화함에 따라 인프라 안전을 측정하는 방식도 변경했다.

보고서는 "재택 근무의 증가, 상업의 디지털화 증가, 보다 지속 가능한 도시 공동체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 증가, 도보나 자전거로 접근 가능한 서비스가 모두 사회 기반 시설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향후 20년 동안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올해 추가된 '환경 및 안전' 영역은 순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뉴질랜드의 웰링턴이 전체 7위였지만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코펜하겐과 토론토는 도쿄와 싱가포르보다 환경 안보 분야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코펜하겐은 이 부문에서 6위, 토론토는 2위, 도쿄는 13위, 싱가포르는 37위였다.

"환경 보안" 영역은 무엇보다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도시의 마스터 플랜, 녹색 경제를 위한 이니셔티브, 폐기물 관리 및 대기질 수준을 고려한다. EIU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과 도시 안보 사이에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상위 29개 도시는 고소득 국가에 속한다.

리스트의 60위였던 미얀마의 경제 중심지인 양곤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파키스탄 카라치, 나이지리아 라고스, 카이로와 함께 끝에서 5위까지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10대 도시는 다음과 같다. 괄호 속의 숫자는 EIU가 평가한 100점 만점에 대한 평가점수다.

10. 스톡홀름 (78)

8. 멜버른(78.6)

8. 홍콩(78.6)

7. 웰링턴 (79)

6. 암스테르담(79.3)

5. 도쿄 (80)

4. 시드니(80.1)

3. 싱가포르(80.7)

2. 토론토(82.2)

1. 코펜하겐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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