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기관 통해 협력업체에 교육 · 컨설팅 기회 제공
협력사에 설비 · 연구 · 품질관리 등 각 분야 개선 지원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최근 정부의 수소경제 확대 방침 속에 효성그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그룹 계열사들의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주목받고 있다. 효성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은 조현준 효성 회장의 상생경영이 바탕이 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상생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임직원들과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을 방문했다.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임직원들과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을 방문했다. /사진=효성

우선 효성은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협력업체 교육 및 컨설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효성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동행 사업에도 참여했다. 에너지 동행 사업은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중소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동반감축을 위한 '에너지 절감 컨설팅' 활동이다.

또한 대기업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 중소기업의 에너지 현황 진단과 감축기술 이전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중공업만 참여해오던 사업을 작년부터 ㈜효성,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까지 확대했다.

이외에 협력업체의 CEO, 품질∙생산 책임자를 대상으로 공정, 안전, 생산, 경영, 품질 교육을 실시하고 작업구역 등 공장의 기본적인 환경 구축부터 자재 및 설비 관리, 원가절감, 품질 개선도 돕고 있다. 지난 5년간 총 51개 업체가 컨설팅과 함께 조명개선, 집진시설 설치 등 시설 개선 및 CAD/ERP 활용 교육 등 지원을 받았다.

효성중공업 건설PG의 경우 공사현장의 협력사 근로자가 공사 중 휴게시간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냉난방 시설 및 냉장고, 제빙기 등이 포함된 휴게용 컨테이너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장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및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분진이 많은 작업장에 맞춤형 집진시설을 지원했다.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 /사진=뉴시스

효성은 설비, 연구, 품질관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가 핵심 경쟁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비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초고압 전력기기 부문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사에 조작기 등 핵심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업체가 안정적인 공급 기술력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가를 절감해 매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협력업체의 품질 개선을 위해 생산 관리 시스템, 원격 검수 시스템 등 설비도 지원한다.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의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전자 계측장비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ICT-QC시스템(정보통신기술을 통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제품 신뢰도 향상 및 불량률 감소에도 기여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60개사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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