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 코로나19 이후 최저, 유가 급등 등이 증시에 훈풍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막판에 힘을 냈다. 장중 하락하기도 했던 나스닥도 상승전환했다. 4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과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국제 유가 급등 속 에너지 섹터 주가 급등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미국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저치로 낮아진 것도 주목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443.82로 0.3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36.95로 0.2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331.08로 0.1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304.02로 0.74%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마감 1시간 전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27분전만 해도 나스닥 지수는 0.02% 하락 중이었다. 다우존스 지수도 0.18% 상승에 그쳤다. S&P500 지수는 0.05% 상승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뉴욕증시 마감 1시간 전엔 다우(+0.27%) 나스닥(+0.10%) S&P500(+0.20%) 등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호전됐다. 미국증시 마감 42분 전엔 다우존스(+0.26%) S&P500(+0.19%) 나스닥(+0.12%) 러셀2000(+0.72%) 등 역시 4대 지수가 상승했고 마감시간엔 이들 지수가 조금씩 더 높아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시장에선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섹터 주가 급등과 지난주 미국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 등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는 34만 건으로 전주 대비 1만4000 건 감소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배럴당 69.72 달러로 1.65%나 상승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에선 CABOT OIL & GAS(+6.58%) 옥시덴탈(+5.98%) 마라톤오일(+4.09%) 할리버튼(+3.91%) 데본 에너지(+3.82%) 베이커 휴즈(+3.78%) 등 에너지주들이 줄줄이 급등하면서 S&P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쉐브론의 주가도 2.09%나 상승하면서 다우존스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CNBC는 전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가 365.84로 2.53%나 치솟으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1.08%) 산업(+1.02%) 유틸리티(+0.81%) 등의 섹터도 상승하며 주요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필수소비 섹터는 0.36% 상승했다. 금융 섹터는 0.28% 상승에 그쳤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0.69%) 재량소비(-0.07%) 테크놀로지(-0.05%)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