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신, 애플과 한국-일본기업 접촉설 제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LG전자 북미 사옥. /사진=뉴시스.
LG전자 북미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증시에서 LG전자 주가가 장중 급반등하고 있다. 애플이 애플카 관련 다양한 협업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오전 9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4.30% 뛰어오른 14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사흘 만에 오름세다. 외국인들은 지난 1일과 2일 총 15만주를 순매도했지만 이날은 JP모건 등이 장중 10만주 넘게 사들이고 있다.

앞서 일부 외신은 2일(현지시간) 애플이 애플카 프로젝트 논의를 위해 한국 또는 일본 기업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달 한국의 SK그룹, LG전자에 이어 최근에는 일본 도요타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도 2일(미국시간) "월가에서 애플카 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애플 주가가 153.65 달러로 0.75%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에 확산됐다가 최근 수개월간 소강상태였던 애플의 애플카 생산 관련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이 지난밤 미국증시에서 제기됐다"면서 "국내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에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캐나다의 전장 부품회사인 마그나와의 합작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증권계 일각에서는 LG전자가 합작사인 LG마그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과 전기차 관련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애플의 애플카 프로젝트와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LG전자의 장중 주가가 상승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0.51% 상승한 3192.0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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