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도 잇따라, 인플레 압력 높아질 듯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거리. /사진=AP, 뉴시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거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구인난으로 애를 먹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의 비율이 사상 최대가 되면서, 인재 획득을 위해 임금 인상을 실시한 기업도 지금까지 없었던 최고 수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구인난으로 채용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전체의 50%에 이르렀다. 이 비율은 지난 7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해, 데이터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198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41%의 중소기업 대표가 보수를 인상했다고 회답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NFIB의 한 전문가는 발표 자료에서 "회사 대표들은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같은 비용은 물건과 서비스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돼 인플레 압력으로 이어진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32%의 중소기업이 향후 수개월 사이에 직원을 늘릴 의향을 나타내고 있어, 이 비율도 과거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도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채용을 진행하거나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의 91%가 모집 직종의 요건을 만족시키는 응모자는 적거나 전혀 없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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