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 청주 출발 국내선에 우선 도입...ESG경영 박차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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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대한항공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SK에너지와 탄소중립항공유 도입 협력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탄소중립항공유란 원유 추출, 정제, 이송 등 항공유 생산과정에서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산정한 후, 해당량만큼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해 실질적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 항공유다.

대한항공 측은 "우선 제주와 청주 출발 국내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1개월 소요 분량의 탄소중립항공유를 구매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항공기 운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2~3%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들은 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 변화 대응 전략에 고심 중이다. 대한항공도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하고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탄소감축 수단을 마련해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탄소상쇄제도(CORSIA)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최근 에어버스 항공기에 최신 엔진을 장착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배출량을 약 25%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또한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를 중심으로 회사 전략을 재편하는 등 ESG 경영에도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탄소 감축 및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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