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확산, 경기회복 지연 우려 속 유틸리티-부동산 등 경기방어주는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8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031.07로 0.20%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14.07로 0.13%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286.64로 0.57%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49.73으로 1.14%나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엔 특히 중소형주 부진 속에 러셀2000 지수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일 상승하던 나스닥 마저 이날엔 하락할 정도로 증시 분위기가 위축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이날 국제 유가는 1% 대 상승했지만 에너지 섹터 주가는 1.30%나 하락, 11개 섹터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CNBC가 전했다. 에너지 섹터 급락과 함께 자재 섹터 또한 1.02%나 하락하며 최근 델타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 우려를 반영했다. CNBC는 이날 에너지와 자제 섹터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서비스(-0.43%) 테크놀로지(-0.41%) 등의 섹터도 고개를 숙이며 주요 지수 하락을 거들었다. 

반면 델타 변이 확산 속 유틸리티(+1.79%) 필수소비(+0.78%) 부동산(+0.55%) 등 경기방어 섹터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산업 섹터는 0.18%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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