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월 수입차 판매 2.3% 늘어...억대 고급차 호조 이어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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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내 수입차 판매가 지난 8월 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이 최근 발표한 8월 수입차 판매량(일본 제조사차 제외)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1만 8606대로 집계됐다. 6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을 웃돌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8월 대비 86.6% 증가를 보여, 8월 단월(1개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1000만 엔(약 1억 550만 원) 이상 고급차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 6월은 45.2%, 7월 13.7% 각각 증가에 비해, 상승폭은 둔화됐다. 작년 8월 이후,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수요가 회복 경향을 보인 반동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진단했다.

JAIA에 의하면,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에 따른 감산이 일부 자동차제조회사의 판매에 영향을 주었다. 9월 이후에도 반도체의 공급 상황에 따라서는 판매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브랜드별 선두는 7월에 이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이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 감소한 3726대였다. 2위는 독일 폭스바겐(VW)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대 줄어 들어 3013대, 3위는 독일 BMW로 5.1% 감소한 2339대였다.

이탈리아의 페라리나 영국 벤틀리와 같은 고가격대 중심의 브랜드 등, 4개 브랜드가 8월 단월에 1988년 3월 이후에 판매 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가격대별로 보면 1000만 엔 이상 수입차는 전년 동월 대비 37.2% 증가한 2212대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JAIA는 "코로나 사태가 계속 되어, 부유층이 해외 여행을 갈 수 없는 대신, 구입하고 있다"고 이 매체에 제시했다.

400만 엔 이상 1000만 엔 미만은 4.4% 줄어든 7616대, 400만 엔 미만은 4.5% 줄어든 7196대였다. 이 가격대의 신형차와 한정차량을 발매한 프랑스 르노와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과거 최고의 판매 대수를 나타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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