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이 자사주를 또 매입했다고 한다.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우리금융잔여지분 매각을 공고하자 손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 눈길을 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또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손 회장은 그간 그룹 중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자사주를 매입했다.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고 했다. 그의 자사주 보유 규모는 총 9만8127주로 늘어나게 됐다. 우리금융 임원들도 손태승 회장의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우리금융 측은 "손태승 회장은 지난 9일 예보의 '우리금융지주잔여지분 매각' 공고 직후 자사주를 또 매입했다"면서 "우리 금융의 성공적인 완전민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시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우리금융 측은 "이번 예보의 잔여지분 매각이 성공할 경우, 우리금융은 완전 민영화 달성이라는 중요한 모멘텀을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 측은 "10월 하순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이 완전 민영화될 경우 다른 은행들과 얼마나 자유로운 경쟁을 펼칠 것인지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향후 우리은행 경영진이 어떤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갈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