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유가 상승 속 빅오일주들 급등하며 주요 지수에 긍정 영향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나 막판에 하락폭 축소
다우존스, S&P500, 러셀2000 등은 막판에 상승폭 확대
나이키는 일부 투자기관의 투자의견 하향 속 하락 마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나이키. /사진=AP, 뉴시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나이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나스닥만 소폭 하락하고 다른 지수들은 상승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장 막판에 호전되는 모습도 보였다. 국제 유가 상승 속 에너지 섹터 주가가 급등한 것이 주요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869.63으로 0.76% 상승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다우존스 지수는 0.41% 상승하는 정도였는데 그 후 상승폭을 키웠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468.73으로 0.23%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S&P500 지수는 0.17% 하락상태였는데 그 후 상승전환하며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105.58로 0.07% 하락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하지만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나스닥 지수는 0.17% 하락상태였는데 그 후 하락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40.78로 0.59% 상승했다. 미국증시 마감 15분전만 해도 러셀2000은 0.49% 상승하는 정도였는데 그 후 상승폭을 조금 더 키웠다.  

직전거래일과 2거래일 전에는 미국증시 주요 지수가 막판에 더 악화되는 흐름을 보였는데 그런 흐름은 끊어 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엔 ▲미국산 국제 유가 급등 속 에너지주 급등 ▲BTIG의 나이키 투자의견 하향(공급망 불확실 이유) 속 나이키의 주가가 159.52 달러로 2.49% 하락한 점 ▲극장주 등 경제활동 재개 관련 주식들의 강세 등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이 배럴당 70.65 달러로 1.33%나 오르면서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급등 속에 이날 S&P 에너지 섹터가 367.93으로 2.95%나 급등하면서 나스닥을 제외한 다우, S&P500, 러셀2000 지수 등에 훈풍을 가했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선 쉐브론의 주가가 1.98% 상승하며 다우존스 지수 상승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쉐브론과 함께 엑슨모빌(+2.58%) 코노코필립스(+3.34%) 등 빅오일 3인방 주가가 모두 껑충 오르면서 S&P500 등 다른 지수에도 훈풍을 가했다. S&P 금융 섹터도 1.13% 상승하며 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속에 부동산 섹터도 0.49%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는 0.41% 상승했다. 테크놀로지 섹터는 0.03% 상승에 그쳤다. 헬스케어(-0.61%) 유틸리티(-0.18%) 자재(-0.01%)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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