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아람코 프로젝트 수주 가능 여부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사진=뉴시스
서울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해외 건설을 많이 하는 건설사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속에 건설주들의 해외투자 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5.04% 뛰어오른 2만39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3거래일째 오름세다. 같은 시각 현대건설은 2.66% 상승한 5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하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중장기 산업투자 프로그램으로 13개 과제를 선정했다"면서 "이 가운데 EPC(설계·조달·시공) 분야 투자를 수행할 기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이탈리아의 사이펨 등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EPC 분야 양해각서도 체결해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의 아람코 현안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람코의 현안 프로젝트 중 '자프라 가스플랜트'는 메인 패키지 공사비만 40억달러에 달한다"며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가스 압축, 처리, 유틸리티 등 3개 패키지 입찰 후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아람코의 '줄루프 유전개발 프로젝트' 육상시설 2개 패키지에 입찰했다"면서 "2개 패키지 규모는 42.5억달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45분 현재 건설업종 지수는 +1.63%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7% 상승한 3151.9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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