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 철강주는 부진...코스피, 3140선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3140선을 회복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둔화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내증시도 힘을 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3164.31까지 올랐지만 장 막판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관들이 7600억원어치, 외국인들이 290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개인들은 이날 무려 1조600억원 대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주들이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조선과 항공, 여행주들이 급등했다. 그룹주 가운데 효성 계열사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9% 상승한 7만6600원, SK하이닉스는 0.94% 오른 10만7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에선 LG디스플레이(0.74%), LG이노텍(0.22%), 삼성전기(1.08%)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1.95%)와 기아(0.97%)가 상승했다. 현대모비스(1.51%), 현대위아(0.59%), 한온시스템(0.31%), 만도(0.83%) 등 부품주들도 올랐다. 2차전지주에선 삼성SDI(1.89%), SK이노베이션(2.61%) 등이 상승했고 LG화학(-1.74%)은 하락했다. K뉴딜지수 2차전지 종목 중 후성(-5.14%), 포스코케미칼(-2.22%) 등이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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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들이 유가 강세 속에 활짝 웃었다. 현대미포조선(5.76%), 대우조선해양(4.42%), 한국조선해양(3.49%) 등이 급등했다.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같이 살기) 분위기 속에 대한항공(4.01%), 제주항공(3.33%), 진에어(6.99%), 티웨이항공(5.53%) 등 항공주들이 급등했다. 면세점주에선 호텔신라(3.91%), 현대백화점(1.96%) 등이 상승했다. 여행주 중 하나투어 주가가 9.16% 치솟았다.

건설주에선 삼성엔지니어링(5.92%), 현대건설(2.47%) 등이 해외수주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DL이앤씨(1.08%), 대우건설(1.58%) 등도 올랐다.

수소경제 기대감 속에 효성첨단소재(9.57%), 효성중공업(4.08%), 효성티앤씨(2.89%), 효성(1.65%) 등이 상승했다.

제약바이오주에선 셀트리온(0.38%), SK바이오팜(0.88%) 등이 올랐고 SK바이오사이언스(-4.49%)는 하락했다. 녹십자(-4.41%), 국제약품(-4.13%), 유한양행(-0.92%)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주요 철강주 가운데 POSCO(-2.27%), 현대제철(-1.67%), 세아특수강(-1.40%)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0.40%)는 이날 사회적 책임 강화 관련 발표에도 소폭 하락했다. 네이버(-1.35%)도 약세로 마감했다. 카카오뱅크(7.89%), 삼성물산(0.39%), 크래프톤(5.87%), KB금융(0.97%), SK텔레콤(0.33%), SK(1.32%), LG(1.90%)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97포인트(0.67%) 상승한 3148.8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40억원과 76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64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22만주, 거래대금은 15조3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607종목이 올랐고 251종목이 내렸다. 6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40포인트(1.11%) 상승한 1037.7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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