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신제품 출하량, 전작 대비 다소 감소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애플 아이폰13 신제품 온라인 발표회. /사진=AP, 뉴시스.
애플 아이폰13 신제품 온라인 발표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증시에서 애플 아이폰 부품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아이폰13)을 공개했지만 출하량이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폰 부품주 가운데 LG이노텍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4.62% 하락한 21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비에이치(-3.39%), 덕우전자(-2.12%), 아이티엠반도체(-1.83%) 등도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앞서 애플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을 통해 아이폰13을 공개했다. 하지만 신형 스마트폰 공개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애플 주가는 0.96% 하락한 148.12달러로 마감했다. 

이창민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3은 디자인 부분에서 흥행에 성공했던 아이폰12를 그대로 계승한 것이 특징"이라며 "차이점으로는 노치 사이즈 20% 축소, 후면 카메라 배치를 대각선 형태로 변경, 배터리 용량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폰13 출시 후 6개월 간 출하량은 전작(아이폰12) 대비 10% 감소한 9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스마트폰 교체주기를 고려하면, 아이폰12가 출시된 후 6개월 간 1억대 판매 등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부분이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폰13은 전작 대비 체감되는 변화가 적은 상황에서 아이폰12 출고가가 인하됨으로써 이에 따른 영향도 우려된다"고 짚었다.

다만 "전작만큼 강한 수요는 아니지만 아이폰13의 출하량은 절대적인 관점에서 낮은 수준은 아니다"며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0.46% 상승한 1042.48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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