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민간항공 이용승객 연인원 2241만명, 전년 동기대비 51.5% 줄어
민용항공국, 중추절 연휴와 국경절 연휴 항공 수요 회복 기대
화물기 운항 제한 철폐 등 민간항공업계 지원책 마련

중국 상하이 푸동국제공항. /사진=AP, 뉴시스.
중국 상하이 푸동국제공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민간항공 산업이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을 받아 항공 이용객과 화물 처리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민용항공국(CAAC)은 지난 14일 민항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연인원 2241만명이 항공편을 이용했다며 지난해 8월보다 51.5% 줄었다고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택배를 포함해 항공 화물 물량은 52만톤을 기록해 지난해 8월보다 5.6% 줄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반면 전체 항공 화물수송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35.6% 줄어든 49억1000만톤을 기록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상커자 민용항공국 운수국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중주철 연휴(9월19일~21일),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 기간 중 항공여행수요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중주철 연휴와 국경절 연휴 항공편을 이용하겠다는 예약이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국내외 항공사들은 1주에 200편 국제항공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것은 코로나 19 발생 이전 노선의 2.2%에 불과하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상커자 부국장은 "국제 항공은 조만간 수요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다가오는 연휴 기간에도 해외여행을 권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왕하히보 민항국 종합국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고 여객과 화물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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