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 건설 · 식품주 상승...코스피, 나흘째 올라 315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하며 315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에도 외국인들이 국내시장에서 매수를 이어가면서 지수도 힘을 냈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세 속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보합권 아래인 3138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이 사흘째 매수에 나선 가운데 이날도 29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와 건설, 식품주 등이 올랐고 철강주들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2% 상승한 7만7000원, SK하이닉스는 등락 없이 10만7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LG전자(-0.35%), LG디스플레이(-0.49%), LG이노텍(-5.27%), 삼성전기(-1.60%) 등 IT 대형주들은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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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3.61%)이 합병 기대감 속에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52%), SK바이오사이언스(1.27%), 녹십자(1.40%), 유한양행(0.93%), 한올바이오파마(1.08%) 등도 올랐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진단키트 기대감 속에 7.40% 급등했다.

현대차(0.24%)는 상승했고 기아(-0.12%)는 하락했다. 부품주 중 한온시스템(0.31%), 만도(0.82%) 등이 올랐고 현대모비스(-0.19%), 현대위아(-0.94%) 등은 내렸다. LG화학(-2.18%), 삼성SDI(-0.66%), SK이노베이션(-3.12%) 등 2차전지주들은 하락했다. K뉴딜지수 2차전지 종목 중 후성(1.36%), 포스코케미칼(4.53%) 등은 상승했다.

건설주에선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 기대감 속에 주가가 11.18% 치솟았다. 금호건설(3.11%), 현대건설(1.30%), GS건설(0.56%) 등이 상승했다.

식품주들이 힘을 냈다. 삼양사(8.10%), 오리온홀딩스(5.79%), 오리온(4.02%), 넥스트사이언스(5.02%) 등이 껑충 뛰었다.

이날 거래를 재개한 흥아해운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대한해운(1.37%), KSS해운(0.86%) 등도 올랐다.

철강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POSCO(-1.36%)를 비롯해 현대제철(-2.07%), 대한제강(-1.97%), KG동부제철(-1.65%), 포스코강판(-1.71%) 등이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한화시스템이 방산 관련 수주 소식에 3.30%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1.21%)와 네이버(-0.50%) 등 플랫폼주들은 약세를 이어갔다. 크래프톤(3.24%), KB금융(0.76%), SK(2.79%) 등이 상승했고 SK텔레콤(-0.16%), 카카오뱅크(-1.00%), LG(-0.93%)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57포인트(0.15%) 오른 3153.4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9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34억원과 141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511만주, 거래대금은 11조9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32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1종목이 내렸다. 7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49%) 상승한 1042.7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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