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선거 앞둔 관망 속 '장중 약세'..코스피, 장중 313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내림세다. 중국증시는 규제 우려 속에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99% 하락한 3620.03을 기록 중이다. 장중 사흘째 내림세다. 전날보다 0.24% 오른 3664.84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마카오의 카지노 업체에 정부 관리들을 파견해 감독하는 등 도박업에 대한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카지노업 규제는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 경제 규제 조치의 연장선으로 여겨지면서 관련 업계가 얼어붙었다. 

그런가 하면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소매판매는 2.5% 증가에 그쳤다. 중국 정부가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내수소비 강화,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 투자 등 정책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일본증시는 장중 이틀째 내림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80% 하락한 3만266.71을 기록 중이다. 오는 17일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20.51포인트(0.65%) 하락한 3132.8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현대차, 셀트리온, 카카오뱅크, 삼성물산,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이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한편 지난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68%), S&P500(+0.85%), 나스닥(+0.82%) 등 3대 지수는 상승했다.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뉴욕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39분 현재 –0.08%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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