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소매판매 호전...유럽증시는 상승, 뉴욕증시는 테이퍼링 우려에 장중 하락
독일 10년물 금리 상승 영향...장중 미국 10년물 금리도 껑충

유럽 증권사 트레이더. /사진=뉴시스.
유럽 증권사 트레이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일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027.48로 0.16%, 독일 DAX 지수는 1만5651.75로 0.23%, 프랑스 CAC40 지수는 6622.59로 0.59%,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만5963.93으로 0.78% 각각 상승 마감했다. 전일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증시가 1% 이상씩 급락하는 등 이들 4개국 증시가 모두 떨어졌는데 이날엔 반발 매수 속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17일 새벽 3시 45분 기준) 다우존스(-0.20%) 나스닥(-0.03%) S&P500(-0.21%)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329%로 전일의 1.304% 대비 상승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상승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7%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월 대비 0.7% 감소를 예상했는데 예상과 달리 늘었다. 미국 소매판매는 5개월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 오는 21~22일(현지시간) 열릴 9월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우려를 키웠다. 미국 경제지표 호전 속에 유럽증시는 올랐고 장중 미국증시는 테이퍼링 경계감에 하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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