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 바이오주 등은 흐름 엇갈려...코스피, 개인 · 外人 매수 314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314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세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수도 힘을 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개인들이 22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중 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들은 장 막판에 4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화학, 항공주들이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 자동차, 제약바이오주 등은 개별 이슈에 따라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5% 상승한 7만7200원, SK하이닉스는 2.88% 뛰어오른 10만7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에선 LG이노텍(3.35%), LG디스플레이(1.01%) 등이 올랐고 LG전자(-1.06%), 삼성전기(-0.56%) 등은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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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며 시초가 대비 1.35% 상승한 11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 상장 영향으로 한국조선해양(-10.97%), 현대미포조선(-6.95%)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현대차(0.48%)는 상승했고 기아(-0.47%)는 하락했다. 부품주 중 한온시스템(0.62%)이 올랐고 현대모비스(-1.11%), 만도(-0.81%) 등은 내렸다. 2차전지주에선 SK이노베이션(1.27%)이 상승한 반면 LG화학(-2.09%)은 하락했다. K뉴딜지수 2차전지 종목 중 후성(-2.11%), 포스코케미칼(-1.23%) 등이 하락했다.

화학주 가운데 효성첨단소재는 4.25% 급등하며 장중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수소사업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수화학(14.98%), 한농화성(10.71%), 코오롱인더(7.92%) 등도 껑충 뛰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이 지배구조개편 기대감 속에 3.18%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86%), 종근당바이오(1.43%), 한미약품(0.50%) 등이 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2.68%), SK바이오팜(-0.44%), 한올바이오파마(-1.91%), 녹십자(-1.78%), 명문제약(-1.29%) 등이 하락했다.

해외여행 확대 기대감 속에 항공주들이 웃었다. 대한항공(2.65%), 진에어(2.64%), 제주항공(1.73%) 등이 상승했고 에어부산 주가는 13.99% 치솟았다.

해운주에선 흥아해운이 상한가를 이어갔다. HMM(1.58%), KSS해운(1.71%), 팬오션(1.08%) 등도 상승했다.

POSCO(-0.55%), KG동부제철(-2.38%), 세아베스틸(-1.18%) 등 철강주들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네이버(0.25%)는 올랐고 카카오(-1.65%)는 약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1.34%), 삼성물산(0.78%), 크래프톤(0.30%), SK(0.74%), SK아이이테크놀로지(0.67%), 한국전력(1.03%)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42포인트(0.33%) 상승한 3140.51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2224억원과 45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305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7532만주, 거래대금은 14조635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37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1종목이 내렸다. 5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69포인트(0.64%) 오른 1046.1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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