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유로존 소비자 물가상승률, 11년 만에 최대치
뉴욕증시, 법인세 인상 추진 등 여파 속 3대지수 장중 부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전날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과 함께 유로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가 각국 증시를 압박했다. 다음주 미국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영국 영란은행(BOE) 정책 회의, 독일 총선 등을 앞둔 관망세도 나타났다. 미국증시는 장중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독일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03% 떨어진 1만5490.17로 마감했다. BASF, BMW, 아다다스, 알리안츠보험 등의 주가가 1%대 이상 하락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0.79% 하락한 6570.19,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0.91% 내린 6963.64로 각각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0.94% 하락했다. 전날 유럽증시는 경기회복 기대 속에 일제히 상승했지만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개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고 유럽연합(EU) 통계청이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11월 이래 거의 10년 만에 최대치라고 매체들은 설명했다.

미국증시는 법인세 인상 추진 등의 여파로 장중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58분 현재 다우존스(-0.09%), S&P500(-0.81%), 나스닥(-1.07%)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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