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지수 하락 속, 반도체지수도 약세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는 1%대 하락했다. 나스닥100 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182.44포인트(1.18%) 하락한 1만5333.47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의 하락(-0.91%) 대비 낙폭이 더 큰 편이었다.

특히 나스닥1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가운데 반도체주들의 주가 급락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및 통신 거대기업인 퀄컴 주가는 전일 대비 3.47% 떨어진 138.14달러, 반도체 장비회사인 ASML 주가는 3.09% 하락한 875.31달러로 각각 마감했다. 

자일링스(-2.24%), AMD(-2.20%), 엔비디아(-1.54%), 마이크로칩테크(-1.23%) 등도 하락했다. 또 인텔(-1.04%), 램리서치(-1.12%), 아나로그디바이스(-0.98%) 등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0.44% 하락한 74.30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국내 반도체주와 동조화(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가 잦은 편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1% 떨어졌다.

이외에도 나스닥100 종목 중 앤시스(-2.64%), 모더나(-2.41%), 페이스북(-2.24%), 애플(-1.83%)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48%), S&P500(-0.91%), 나스닥(-0.91%)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오는 21~22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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