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수요 회복 속, 공급위기도 '거론'

프랑스 파리 센 강변.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센 강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프랑스 신규 주택에 대한 판매 및 건축 허가 발급이 올들어 크게 회복됐다. 놀라운 현상이지만 몇 가지 어두운 구름이 여전히 건설 전문가를 걱정시키고 있다고 '캐피털' 매체는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들어 신규 주택 건설이 크게 회복됐다. 특히 현재 판매가 코로나19 이전 기간에 기록된 수준을 초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건축연맹(FFB)이 지난 9월 초에 발표한 최신 경제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상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단독주택 판매는 16.3% 증가했다. 동시에 발급된 허가도 18.3% 급증했다. 

FFB 회장인 올리비에 살르롱은 매체를 통해 "단독주택 건설에 대한 회복이 매우 명확하다"며 "올해는 이 부문에서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단독주택 건설 회복세는 판매 7.3% 감소, 허가 6.9% 감소를 기록한 다세대 주택과 3.5%의 회복세를 기록한 아파트 건설 부문과 크게 대조된다고 FFB 회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의 눈에는 이러한 좋은 수치가 미래 시장을 무너뜨릴 수 있는 몇 가지 반복되는 불안을 감추지 않는다.

특히 신규주택 가격의 폭등은 부메랑처럼 몇 달째 되살아나고 있다 .Pôle Habitat FFB의 건축업자 및 개발자인 그레고리 모노는 "현재 우리는 공급 위기에 직면해 있다. 새 주택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지 않는 동안 판매할 상품이 부족하다"고 매체를 통해 언급했다.

전문가의 눈에 가격 인상은 우선 토지의 부족과 토양의 인공화를 하지 않는 환경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건축 자재(목재, PVC, 전자 부품 등)의 부족도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 Pôle Habitat FFB 회원들이 연맹에 보낸 피드백에 따르면 건설 현장 공급의 어려움과 관련된 추가 비용으로 인해 새 주택 견적이 5.5~7.5% 높아졌다. 

보다 정치적인 차원에서 건축업자와 개발자들은 특히 몇몇 대도시의 생태적 자치체 내에서 '개발 반대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레고리 모노는 매체를 통해 "우리는 생태학적 관점에서만 주택을 바라보는 것을 멈춰야 하며 사회적 관점과 토지 사용 계획에서도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이어 "건축 행위를 회복해야 한다. 위대한 투쟁은 사상의 길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그는 선언한다.

이 같은 '아이디어 싸움'의 중심에는 Rebsamen Commission의 보고서가 있으며, 이 보고서의 결론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주택 장관의 사무실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부가 설정한 이 위원회는 특히 가장 갈등이 심한 도시에서 신축 건물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