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다그룹 악재, 미국 부채 이슈 악재가 유가에 직격탄
유가 급락속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도 곤두박질
다만 유가와 미국증시 에너지주, 막판에 낙폭은 줄여

미국 다코타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다코타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간, 한국은 21일 추석날) 뉴욕-런던 시장에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미-중 대형 악재가 이같은 흐름을 유발시켰다. 다만 미국증시 마감 무렵 유가와 에너지 섹터 주가 하락폭이 다소 작아진 것은 그나마 일부 안도 요인이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2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0.70 달러로 1.76%나 하락하며 급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41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4.28 달러로 1.41%나 하락하며 역시 급락했다. 

다만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37분에는 WTI(-2.25%)와 브렌트유(-1.77%) 등이 더 큰폭 하락했는데 그 후 낙폭을 줄인 것은 그나마 시장에 일부 안도감을 안겼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유가 급락 속에 뉴욕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358.00으로 3.04%나 추락했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선 엑손모빌(-2.66%) 쉐브론(-2.05%) 코노코필립스(-3.14%)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가 모두 급락 마감했다. 한편 막판에 유가가 낙폭을 줄인 가운데 미국증시 마감 47분 전만 해도 S&P 에너지 섹터 주가는 4.37%나 대폭락 했다가 그 후 역시 낙폭을 3.04%로 줄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부채한도 이슈(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부채한도 상향하지 않을 경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부채 한도를 2022년 12월까지 유예하자고 제안한 이슈 ▲중국 부동산그룹 헝다그룹 위기 이슈 속에 국제 유가가 급락했고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도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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