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다그룹 악재, 미국 부채 악재 등이 이같은 흐름 유발

미국 애틀랜타 뱅크오브아메리카. /사진=AP, 뉴시스.
미국 애틀랜타 뱅크오브아메리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간) 미국 주요 국채금리가 일제히 급락했다. 뉴욕증시 금융 섹터 주가도 급락했다. 미-중 대형 악재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21일 새벽 5시 2분 기준, 한국은 추석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314%로 직전 거래일의 1.370% 대비 크게 낮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5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826%로 직전 거래일의 0.864% 대비 크게 낮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849%로 직전 거래일의 1.910% 대비 크게 낮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2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0.216%로 직전 거래일 대비 낮아졌다.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에 속한다. 국채금리가 급락했다는 것은 국채가격이 급등했다는 의미다. 이날엔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CNBC는 "▲미국 부채한도 이슈(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부채한도 상향하지 않을 경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부채 한도를 2022년 12월까지 유예하자고 제안한 이슈 ▲중국 부동산그룹 헝다그룹 위기 확산이슈 속에 안전자산에 속하는 미국 국채가격이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요 미국 국채금리 급락 속에 미국증시 S&P 금융 섹터는 608.81로 2.22%나 떨어졌다. 주요 금융주 중에선 버크셔헤서웨이B(-0.92%) JP모간체이스(-2.99%) 뱅크오브아메리카(-3.43%) 골드만삭스(-3.41%) 등의 주가가 하락 또는 급락했다. 국채금리 급락 속에 저금리를 싫어하는 금융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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