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리스크에 계속 촉각, FOMC 첫날 회의 시작됐지만 시장은 찜찜한 마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미국증시 4대 지수는 장중 소폭씩 동반 상승하다 마감 직전에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에도 뉴욕증시는 중국 헝다그룹 리스크에서 완전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919.84로 0.1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54.19로 0.08%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746.40으로 0.22% 상승에 그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86.18로 0.18% 상승에 그쳤다. 이들 4대 지수는 전날 장중 2~3%대 급락과 전날 1~2%대 급락 마감한 것에 비하면 상황이 다소 나아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날에도 크게 호전된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날 정규장 거래 막판에 투자심리가 약화되는 흐름을 보인 것도 찜찜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전만 해도 S&P500은 0.06% 상승한 상태였으나 막판 2분을 남기고 이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다우존스 지수 역시 마감 5분전만 해도 0.03% 상승한 상태였으나 그 후 하락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날 막판 몇분을 못버티고 미국증시가 혼조세로 전환되며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12분전 만 해도 다우존스(+0.08%) S&P500(+0.16%) 나스닥(+0.42%) 러셀2000(+0.37%) 등 4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움직였으나 그 후 일부 지수는 하락 전환하고 나스닥과 러셀2000도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중국 부동산 그룹 헝다그룹 리스크가 여전히 시장의 주요 이슈 속에 있다"며 "특히 신흥국 시장의 경우 헝다그룹 관련 잠재적 충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방송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FED(연방준비제도,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슈도 주목대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0.38%) 헬스케어(+0.15%) 재량소비(+0.08%) 테크놀로지(+0.03%) 등의 섹터가 소폭씩 상승했다. 반면 산업(-0.70%) 커뮤니케이션서비스(-0.34%) 유틸리티(-0.23%) 자재(-0.18%) 등의 섹터는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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