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그룹 보고서 "5G 상용화, 온라인 경제 발전으로 수요 급증"

중국 광둥성 선전 경제특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광둥성 선전 경제특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지역 데이터센터 투자가 18억 달러 이뤄졌고, 이중 중국이 가장 많은 8억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투자회사 CBRE그룹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1일 보도했다.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 쇼핑, 교육 등 각종 정보가 저장된 서버 컴퓨터 수천 대나 수만 대를 한곳에 모아놓은 대형 시설을 말한다. 

CBRE그룹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글로벌 디지털화 진행 속도가 빨라졌고, 특히 각국 정부가 올 들어 데이터 안전과 데이터 주권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투자가 5년 만에 최고치를 세운 상황에서 올 들어 6개월 동안 지난해 투자 실적의 80%에 도달해 올해도 다시 사상 최고치를 세울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CBRE그룹은 중국 데이터센터 투자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도시에 집중해 있고, 전체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1400메가와트(M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셰천 CBRE그룹 중국지역 연구소 소장은 "중국은 5G 상용화,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경제의 급속한 발전, 정부의 강력한 신형 인프라 지지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데이터 센터 구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의 데이터 센터 투자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중국 전역의 데이터센터 용량 60%가 동부 연해지방에 몰려 있어 동서부 공급 불균형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것이 결국 방대한 전력소비로 이어지면서 지방정부마다 데이터센터의 합리적인 개발과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다고 이 언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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