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차입금 감소 여부도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증시에서 대한항공 주가가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화물 운임 상승 추세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전 10시 11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2.12% 상승한 3만36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거래일째 강세다. 지난 17일 대한항공 주가는 2%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46만주를 순매수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항공화물 운임 강세 등을 감안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299억원에서 8924억원으로 171%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간 운임 상승률 전망을 종전 10.1%에서 17.7%로 상향한다"면서 "화물로 인한 실적 호조는 단순 이익 증가 외에도 차입금 감축, 신규 기자재 도입 여력으로 이어져 장기체력(재무구조)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 중장거리 노선 여객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3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예상 탑승률은 37.5%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주노선 수요 회복 등의 영향으로 비즈니스 클래스 선호 추세도 나타나면서 장기 운임 레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7일 대한항공의 BBB+인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화물 사업을 통한 이익창출 기조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한국기업평가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96% 하락한 3110.47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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