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 가격 흐름 주시 속 '장중 부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뉴시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증시에서 POSCO, 세아베스틸,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주들의 주가가 장중 하락세다. 부동산 거대기업인 중국 헝다그룹의 파장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기준 POSCO는 직전거래일 대비 4.41% 떨어진 34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거래일째 내림세다. 이날 모건스탠리 등 외국인들은 장중 2만여주를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세아베스틸(-6.98%), 동국제강(-4.76%), 현대제철(-5.24%) 등도 장중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서도 일제히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또 세아제강(-2.02%), 포스코강판(-2.66%), KG동부제철(-2.79%) 등도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이외에 TSS스틸(-3.39%), 대동스틸(-3.41%), 한국주강(-4.48%), 아주스틸(-8.26%) 등 중소형 철강주들의 주가도 일제히 장중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중국 철강시장은 8월 조강 생산량 감소 발표와 중국 정부의 감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헝다그룹 관련 부동산시장 우려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의 8월 조강 생산량은 8324만톤으로 3개월 연속 감소하며 작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중국 철강사들의 양호한 마진에도 생산량 감소는 종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 생산규제에도 수요산업 침체와 부동산 부실 우려로 지난주 철강가격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생산량 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감산 강도는 확대될 전망"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20분 기준 철강업종 지수는 –4.24%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3122.36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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