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양국 어업 문제, 이민자 문제 등 경제적 충돌 지속
이런 가운데 잠수함 악재까지 터져...양국관계 봉합여부 주목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P, 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한편으로는 파리와 다른 한편으로는 캔버라, 워싱턴, 런던 간의 관계를 악화시킨 잠수함의 외교 위기 이후 "프랑스와 영국 간의 협력을 재수립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AFP는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와 잠수함의 세기의 계약 취소 굴욕 후, 런던은 파리와의 긴장 완화를 모색하고 있다. 영국의 "요청"으로 오전에 열린 전화 교환에서 보리스 존슨은 "우리의 가치와 공동의 이익에 따라 프랑스와 영국 간의 협력을 재수립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인도 태평양, 테러와의 전쟁 등) 프랑스 대통령의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은 "대통령이 그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9월 15일 미국·호주·영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표와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교류로 파리-워싱턴 간 긴장 완화가 가능해진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그 결과 캔버라에서 프랑스 잠수함에 대한 초대형 계약이 취소되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필립 에티엔느 주미 프랑스 대사가 다음 주 워싱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지만, 파리에서 소환된 호주 주재 프랑스 대사의 귀국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주런던 프랑스 대사의 리콜은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장-이브 르 드리앙 외교국장에 따르면 "영국은 이번 사건에서 아직 5륜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9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장관은 "우리는 영국인의 영구적인 기회주의를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리는 불만의 표시로 이번 주 플로렌스 팔리 국방부 장관과 벤 월러스 영국군 장관 간의 회담도 취소했다. 보리스 존슨은 수요일에 프랑스어로 "Give me break"(Let me breath)를 요청함으로써 프랑스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호주 및 영국 간에 체결된 AUKUS 안보 협정이 "배타적이지 않다"고, "누구도 배제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양국 관계는 특히 어업 분야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경제동맹 탈퇴)의 이행 문제와 프랑스 북부 해안에서 영국에 도착하려는 이민자에 대한 런던의 통제가 불충분하다는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브렉시트 이후 가뜩이나 경제적 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이 프랑스 등과의 협력관계를 어떻게 재구축 해 갈 것인지 등은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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