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상연합회 보고서, 파산설 헝다그룹은 500대 민영기업에서 탈락
中민영기업...국내외시장 불확실성, 핵심기술 확보, 금융리스크 극복이 과제

중국 베이징 시내 화웨이 매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시내 화웨이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보통신업체 화웨이가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은 영업 수입을 올린 민영기업으로 뽑혔다.

중국 최대 민영기업 단체인 전국공상연합회는 지난 25일 열린 중국 500대 민영기업 포럼에서 공개한 '2021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 보고'를 통해 화웨이가 지난해 영업 수입 8913억6800만 위안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포털 텐센트 뉴스가 보도했다. 

화웨이는 6년 연속 500대 민영기업 1위를 차지했고, 500대 제조업 민영기업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영업수입 기준으로 2위는 징둥그룹(7686억2400만 위안)이 차지했고 이어 헝리그룹, 정웨이 인터내셔널 그룹, 알리바바 순이었다고 이 언론은 밝혔다. 

지난해 중국 500대 민영기업 영업수입은 35조1163억위안, 자산총액은 50조7291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국공상연합회 보고서는 강조했다.   

황룽 전국공상연합회 부주석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코로나 19 상황에도 불구하고 500대 민영기업이 방역을 제대로 잘해 서둘러 생산을 복구했고, 혁신 노력을 통해 핵심기술 개발에 앞장서 부단히 핵심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지난 8월 미국 포춘지가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에 중국 민영기업 34개사가 들었고 이중 31개 기업이 이번 2021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에도 포함됐다고 이 언론은 강조했다. 하지만 핑안보험(포춘 16위), 헝다그룹(포춘 122위), 태평양건설(포춘 149위) 3개사는 금융 리스크 에 노출돼 이번 중국 500대 민영기업에 들지 못했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전국공상연합회 보고서는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상황으로 해외시장 수요가 줄고 핵심기술 제공에 대한 외국의 방해, 원재료 가격 상승,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문제가 두드러지면서 민영기업이 발전하는 데 많은 불확실성을 만났고, 금융 리스크 도전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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