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사정기관, 25개 금융감독기관 및 국유금융기업 전면 감사 착수
헝다 디폴트 위기 속 중앙기율검사위, 금융부패처벌과 금융리스크방지 강조

사진=중국 헝다그룹 홈페이지 캡처.
사진=중국 헝다그룹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디폴트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고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지난 26일 25개 금융 감독기관과 국유 금융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공산당 서열 6위인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는 이날 제8차 중앙 순시 동원 회의에 참석해 "이번 감사를 통해 금융부패를 처벌하고 금융 리스크 방지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지난 27일 보도했다. 

자오러지 서기는 "중국 금융 분야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전면적인 감사를 단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번 25개 기관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는 헝다그룹과 국유 금융기업 화룽그룹 부채 위기를 감안한 행보라고 이 매체는 해석했다. 두 그룹 부채 규모는 5400억 달러로 추산된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중앙기율검사위 감사를 받는 25개 기관에는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감회, 국가외환관리국이 포함되어 있다. 대규모 부채 위기를 겪은 화룽그룹, 태평양보험 등 국유 금융기업도 이번에 감사를 받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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