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급등 속...뉴욕시장선 안전자산, 위험자산 모두 휘청

실버바. /사진=뉴시스.
실버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8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급락했다. 은값도 급락했다. 구리값도 급락했다. 미국달러가치 강세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9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733.10 달러로 1.08%나 하락했다. 12월물 국제 은값은 트로이온스당 22.46 달러로 1.05%나 하락했다. 12월물 국제 구리값은 파운드당 424.70 달러로 0.99%나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43%로 전일의 1.484% 대비 급등한 가운데 미국증시 마감 2분전 기준(한국시각 29일 새벽 4시 58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71로 0.35%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선 국채금리 급등 속에 달러선호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런 가운데 위험자산, 안전자산 할 것 없이 줄줄이 추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우선 안전자산에 속하는 국채의 가격이 추락했다(국채금리 상승은 국채가격 하락 의미).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도 추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4대 지수도 1.5% 이상씩 급락했다.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특히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도 급락했다. 금은 안전자산을 상징한다. 다른 안전자산인 은값도 떨어졌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구리가격도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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