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해외임상 · 원료물질 공급 등 주목받는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 /사진=종근당.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 /사진=종근당.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순환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종근당, 국전약품, 씨티씨바이오 등이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종목의 경우 개별 이슈도 거론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현재 종근당은 전일 대비 4.27% 뛰어오른 1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종근당은 이날 우크라이나 보건부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자사 개발 물질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국내를 비롯해 8개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의 첫 해외 승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브라질, 인도, 태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페루에서도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국전약품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5.20% 뛰어오른 2만32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7거래일째 오름세다. 전날에는 외국인들이 20만주를 사들이면서 주가가 18%대 급등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원료 공급이 주가 오름세를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씨티씨바이오(+8.29%), 레고켐바이오(+6.67%), 삼천당제약(+5.13%), 현대바이오(+1.91%), 제넥신(+1.85%) 등도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진원생명과학(-5.58%), 셀리버리(-4.17%), 바이오니아(-1.82%), 휴마시스(-0.97%), 엑세스바이오(-1.08%) 등이 같은 시각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이날 국내증시의 장중 혼조 속에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주와 진단키트주 등의 주가도 장중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3% 하락한 3056.44, 코스닥 지수는 0.27% 오른 1004.1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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