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감산에도 철강 수요 불확실성 남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뉴시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반등하고 있지만 주요 철강주들의 주가 흐름은 장중 엇갈리고 있다. 중국의 철강 감산 속에 수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기준 POSCO는 전일 대비 0.45% 하락한 32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7거래일째 내림세다. 같은 시각 세아베스틸(-1.34%), 고려제강(-4.03%) 등도 장중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반면 KG동부제철(+2.23%), 세아특수강(+1.52%) 등은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탄소 저감을 위한 중국의 철강 감산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감산이 철강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면에는 수요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에서 요구하는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 생산량을 넘지 않으려면 하반기에만 6400만톤의 조강 생산을 줄여야 한다"며 "9월부터 12월까지 전년 대비 약 2900만톤을 추가로 감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철강시장에서 열연의 내수 유통가격은 지난 28일 기준 톤당 5873위안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감산이 철강가격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헝다그룹 사태, 부동산 규제, 전력난에 따른 제조업 영향 등 수요 측면에서의 둔화 가능성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2% 상승한 3066.89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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