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혼조 속 에너지 섹터 주가도 급락
국채금리 하락 속 금융 섹터 주가도 급락
다우존스-나스닥 지수 3분기 기준 '손실'로 마감
공급망 불안 속 부동산 섹터 주가도 급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0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급락이 두드러졌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하다 정규장 마감 13분 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고 마감시간엔 낙폭이 더 커졌다. 다른 지수들도 장중엔 소폭 하락하다 막판에 낙폭이 확 커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3분기 마지막날 정규장 거래 막판에 갑작스런 투매 분위기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843.92로 1.59%나 하락하며 급락했다. 다우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0.93% 하락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그 후 낙폭이 확 커졌다. 

이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07.54로 1.19%나 하락했다. 이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9분 전만 해도 0.54% 하락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막판에 하락폭이 확 커졌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 4448.58로 0.44%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19분 전만 해도 나스닥 지수는 0.18% 상승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미국증시 마감 13분 전에 하락세로 전환했고 그 후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04.37로 0.94% 하락했다. 이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0분전만 해도 0.63% 하락하는 정도였으나 막판 10분간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 소비재주, 산업주, 부동산주 등의 급락이 두드러졌다"고 했다. "워싱턴 상황도 불확실하다"고 했다. 주요 지수 중 나스닥은 그래도 장중에 홀로 상승했으나 나스닥 지수 마저 장 막판에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했다. 다우지수 종목들에 대한 투매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했다. 이 방송은 "3분기 마지막날 정규장 막판에 증시 분위기가 돌연 급랭하며 투매분위기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분기 전체로는 '손실 상태'로 마감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공급망 불안 속에 산업(-2.11%) 필수소비(-1.85%) 재량소비(-1.46%) 부동산(-1.60%) 등의 섹터가 급락했다. 이날 미국산 유가는 오르고 북해산 유가는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는 1.44%나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하락 속에 금융 섹터도 1.62%나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0.42%) 테크놀로지(-0.68%) 유틸리티(-0.83%) 헬스케어(-1.29%) 등의 섹터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513%로 전일 같은 시각의 1.527% 대비 낮아졌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미국산 유가는 미국증시 마감 무렵 0.15% 상승했으나 북해산 유가는 0.1%대 하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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