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혼란 속...반도체 · 차량 재고 부족 현상 지속

미국 미주리주 자동차 판매점 주차장.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미국 미주리주 자동차 판매점 주차장.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9월 신규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업계 컨설팅회사인 JD파워와 LMC오토모티브는 지난 9월 미국내 신차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2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소비 지출은 호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재고 감소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9월 미국 신차판매 대수(소매 기준)는 88만 8900대로 전년 같은 달 118만 2788대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D파워는 "9월 전망치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이 매체에 지적했다.

자동차 수요는 계속 지극히 높고, 9월에도 소비자 지출 의욕은 왕성하지만, 자동차 메이커는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supply-chain) 혼란으로 운영여력이 위축되고 있다. 이 같은 수급 차질로 자동차 가격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라, 9월 평균 거래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4만 2802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D파워는 중고차 가격도 6월 후반에서 7월에 주춤한 이후, 가을로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LMC오토모티브는 "혼란이 가중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회복세가 2023년까지는 아니더라도 2022년까지는 늦춰질 수 있다"고 미디어에 우려를 표명했다.

9월의 신차판매 대수(계절 조정치)는 연환산 기준 1220만대로 2020년 대비 400만대 감소, 2019년 대비로는 약 80만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2주 이내 제너럴 모터스(GM), 테슬라 등 자동차 대기업들이 월별 및 분기별 납품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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