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카카오가 상장을 추진하면서 이들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큰 재미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장외시장에서 유망 기업들 주가도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이달 초 상장계획을 밝힌 삼성SDS는 현재 주당 20만원에 거래돼 1년 전 8만9000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카카오의 주식 역시 장외주식 거래사이트인 프리스탁 등에서 주당 1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주식은 지난해에는 5만~6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이같이 유망한 장외주식이 1년 새 2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두는 것을 지켜본 투자자들은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장외주식 찾기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장외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주식은 삼성메디슨, 삼성자산운용, LG CNS,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삼호중공업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주식의 공통점은 대기업 계열사라는 특징이 있다.  기업가치도 크고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데다 앞으로 지배구조 변화에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메디슨 주가는 이달 들어 20% 가까이 상승해 8만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LG계열 IT서비스 업체인 LG CNS 주가도 들썩거리고 있다.  LG CNS는 한 달 사이 60%,  올해 들어 100% 넘게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SDS 공모가격이 주당 20만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자 LG CNS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를 받는 분위기라고 증권 전문가들은 전한다. 

지난달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주가는 54만5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로 향후 상장 가능성이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장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증권사로 이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SK증권 등은 자체 딜러를 두고 비상장 주식 중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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