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급락, 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 이슈, 유가 상승 등이 증시에 훈풍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급등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락, 유가 상승, 머크 이슈 등이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나스닥 지수는 무려 6거래일 만에 처음 상승했다. CNBC는 "4분기 첫 거래일 뉴욕증시가 산뜻하게 출발했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326.46으로 1.4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57.04로 1.1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566.70으로 0.82%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41.63으로 1.69% 상승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제약사 머크의 주가가 8.37%나 급등하며 다우존스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머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입원환자 사망률을 50%나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 머크의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고 CNBC가 전했다. 반면 머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효가가 부각되면서 이날 미국식품의약국이 10월 부스터샷을 논의했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 백신 기업들의 주가는 고개를 숙였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코로나 백신 기업 모더나의 주가는 11.37%나 곤두박질 쳤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9분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467%로 전일의 1.527% 대비 급락하는 등 국채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뉴욕증시에 안도감을 안겼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75.74 달러로 0.95%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 주가가 크게 치솟은 것도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CNBC가 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S&P 11개 섹터 중 유틸리티 단 한 섹터만 약보합으로 마감하고 나머지 섹터는 모두 상승할 정도로 뉴욕증시 상승세가 강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특히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그간의 부진 여파로 이번주 주간 기준으로는 모두 '손실 상태로 마감' 했다고 전했다. 2월 이후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고 이 방송은 강조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가 3.30%나 치솟으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1.78%) 자재(+1.61%) 금융(+1.59%) 산업(+1.41%) 테크놀로지(+1.44%) 등의 섹터도 껑충 상승했다. 재량소비(+0.62%) 필수소비(+0.25%) 등 소비주 섹터는 공급망 불안 속에 소폭 상승에 그쳤다. 헬스케어 섹터는 0.07% 상승에 그쳤다. 유틸리티 섹터는 0.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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